식사시간에 여러가지 채소가 나왔는데 그 중에는 야콘이 있었습니다.
야콘을 처음 본 수사님이 이건 뭐야?하며 물었습니다.
옆에 있던 수사님들이 그것도 모르냐며 야콘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또 다른 수사님이 약혼하면 꼭 결혼해야지~~
오늘 복음에서 천사는 약혼한 처녀 마리아를 찾아가서 인사를 합니다.
그 인사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고 전합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그런데 이 말이 과연 몹시 놀랄만한 말일까요?
여기서 마리아가 몸시 놀란것은 은총이 가득하다는 말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말이 왜 그토록 마리아를 놀라고 두렵게 만들었을까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죄없는 잉태는 예수님의 처녀 수태와는 다릅니다.
그것은 마리아가 다른 인간 존재들의 잉태와 물리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죄없는 잉태는 마리아가 존재하는 첫 순간부터 마리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공덕으로 인하여,
죽 마리아의 아드님이 이루어놓은 구속을 힘입어 성화은총으로 하느님에 의해 꾸며졌음을 단순하게 언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죄없는 잉태는 단순하게 마리아가 존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신적 은총의 생명을 소유하였고,
하느님의 선행하는 은총에 의하여,
마리아가 공덕 없이 받은 은총의 생명을 소유했다는데서 성립한다고 1854년 비오 9세의 무염시태 교의에서 언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죄없는 잉태는 하느님이 인류를 그처럼 사랑한다는 것을 계시하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완성을 향한 계획은 전체성 안에서 가장 먼저 마리아에게 적용된 것입니다.
한 인간이 어떻게 은총이 가득할 수 있는지를 온 세상에 전하기 위하여 몸소 모범이 되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죄 없는 잉태는 하느님의 부름이 가장 개인적인 것에로의 부르심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복되신 동정녀가 신앙 안에서 순명의 동의를 통하여 여인들 중에 복된 자가 되심을 보여주는데 있습니다.
하느님의 이해할 수 없는 전능은 역사 안에서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대화를 통해 생겨납니다.
이 대화는 본래 말씀으로 개방되어있습니다.
그 말씀은 우리 한 여종이 천사의 소식에 무릎을 꿇고 자기 마음의 자유와 무조건적인 자기 봉헌으로
주님의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하고 말하였기에 최종적인 완성에 이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신적 모성은 오직 은총일 뿐이고 내적으로 구원의 역사에 속하기에
그 모성은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로부터 시작하여 우리와 실제적인 관계를 형성시켜 줍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 안에서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님과 함께 복된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나 혹은 다큐멘터리에서 믿지 못할 일들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하고 궁금해 하지만
내 일이 아니니 금방 잊어버리고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나에게 일생일대에 정말 중요한 일이 있어서
매일 기도와 묵상과 희생으로 간구한다면
그토록 바라던 일이 어느날 아무도 모르게 내 앞에 드러날 것이다.
여태껏 안된 일이 지금이라고 될까?하고 의심을 해도
이미 이루어지기 시작한 일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진행되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본 사람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간구도 들어주시지만,
우리가 원치않는 것도 이루시려 다가오신다.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녀들을 만드실 수 있는 분이지만
인간의 협조를 청하는 경우가있다.
마리아는 생각치도 못한 하느님의 계획을 듣고 그대로 따랐다.
기도와 묵상중에
구원의 메시아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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