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다해 연중제15주간 목요일 마태11,28-30 즐거운 시련

jasunthoma 2013. 7. 18. 08:22

시련 끝에 낙이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분명 우리의 최종 목적지에 중점을 두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시련 끝에 낙이 찾아왔다고 치더라도 그 자체로 또다른 시련과 고통이 산재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련 끝에 낙이 있다는 말을 전체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언제 이 시련이 끝날지는 모르지만 이 말을 통해서 분명한 것은 하나의 희망적인 느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지금 지고있는 보잘 것없어 보이는 짐이 너무 귀찬고 때론 그 귀찮음이 무거운 고통으로 느껴질 때에 그 짊어진 짐을 풀어 놓고 편한 안식을 누리는 새로운 방법을 발결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시련으로 시작된 삶에 희망적인 메시지가 들어오면 그때에 받는 활력은 지금의 고통과 시련을 오히려 기쁨과 즐거움으로 바꿔놓습니다.

만약 그렇게 되지 않고 시련을 누군가가 행여 천사의 손길이라도 그의 삶에 간섭되어 해결을 본다면 그것은 그때 그 순간만 시련을 피해가는 데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누구가 아닌 나에게 오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나는 누구입니까?

예수님이시자 하느님이신 있는 자 그 자체이신 분이십니다.

나는 있는 자 있는 나다 없는 존재가 아닌 있는 존재이신 분입니다.

세상 만물은 어제 있었지만 오늘은 없고, 오늘은 있었지만 내일은 또한 없습니다.

제 아무리 훌륭한 성전을 지었더라도 그것은 그 때 잠깐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영원한 것은 보이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영적인 것만도 아닙니다.

오늘 주님이 내 안에 내 곁에 나와 함께 있으면서 그렇게 어제도 계셨고 내일도 계시며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다가오시는 주님이 내 영혼까지도 주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영혼과 육신에 지워진 짐을 주님께 봉헌하여 즐거운 시련을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