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서울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뭘까요?
애인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애인과 함께가면 시간이 어떻게 됩니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시간가는 줄을 모릅니다.
제가 어렸을 때에 어머니께서는 공장을 다니셨는데요.
학교갔다 돌아오면 어머니가 집에 안계셨습니다.
그러면 방에있는 시간이 어떨까요?
잘 안갑니다.
또는 밖에 나가서 놀아도 집에 어머니가 안계시면 왠지 불안하고 힘이 없었습니다.
어느날 하루는 어머니가 먼저 오셨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파전을 해주신다며 나가서 놀다가 부르면 들어오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했을까요?
부르기도 전에 집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전이 익기도 전에 그 귀퉁이에서부터 떼어먹다가 다 익을 때쯥되면 어떻게 됩니까?
후라이펜 위에서 없어지고 맙니다.
아무리 산해진미라도 혼자 먹는다면 그토록 맛있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보리밥에 신근지 국물을 마셔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으면 그 자체로 행복해지고 그것은 곧 하늘나라가 가까이 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늘나라는 이렇게 거저 주는데에 있습니다.
그런데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거저주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예수님은 지상에 오셔서 대부분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거저주고 가셨습니다.
원수까지도 사랑하시면서 당신 생명을 주고 가셨습니다.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던 것입니다.
아픈 사람을 고쳐주고 죽음 앞에 쓰러진 이를 일으켜주며
나병환자들을 깨끗하게 해주고 마귀들을 쫓아냈습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 안에서 거저받은 것을 거저 줄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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