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살아있는 시간<mr 12,18-27>

jasunthoma 2008. 9. 27. 23:38

2005/06/01

    이스라엘 사람뿐 아니라 사람은 하느님이 주신 생명의 대를 끊임없이 이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러니 인위적으로 대를 잇지 못하게 하는 것은 하느님을 거스르는 큰 죄악이며 어쩔수 없이 대를 잇지 못하는 경우라도 그 사람 마음은 상처로 얼룩져 벌을 받은 사람보다 더한 죄책감에 빠져 살아감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정치적 권력에 흡착한 지배계급으로서 당대에 부활신앙을 부인하였다. 만약 사람이 부활한다면 모세의 법에 명시된 대로 형수와 살았던 형제들이 어떻게 될지를 넌지시 설명하려했다.

    하지만 그들이 늘 기도하며 외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은 살아있는 사람의 하느님이시자 그들의 조상의 하느님이고 그들의 조상은 하느님과 더불어 죽은 것이 아니라 현재 살아있는 이들과 함께 있는 하느님임을 가르쳐 주셨다.

    가톨릭 교회가 성서와 더불어 전례와 성전을 중요시 하는 이유도 여기 있을 것이다. 그것은 전례를 거행하는 이들 안에서 죽은 모습으로가 아닌 앞서 그렇게 살았던 모든 선조들과 더불어 지금 살아계신 하느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살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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