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23
주님께서는 성전에서 환전상과 가축 거래상들을 둘러 엎으신 적이 있다.
거저주어라고 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은 내 것을 오롯이 바친다는 말씀인데
제자들조차 그 가르침을 따르지 않았다.
더욱이 주님의 사랑은 거래행위가 아니며 적선행위도 아니다.
그런데 유다는
'내가 당신들에게 예수를 넘겨주면 그 값으로 얼마를 주겠소' 하며
예수님을 상대로 거래행위를 했다.
유다뿐만 아니라 다른 제자들도 마찬가지다.
베드로는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하며
무엇인가 받기를 원했고
또한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도 무엇인가 청할 양으로 주님께 다가와
두 아들을 좋은 자리에 앉기를 원했다.
아울러 토마는
'나는 내 눈으로 그 분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보고 또 내 손을 그분의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하였다.
이렇게 삼 년 공부가 아무 소용없음을 눈뜨고 바라보신
예수님의 마음은 얼마나 메어지셨는지를 느껴본다.
'먼저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든든한 걸림돌<jo 18,1-19,42> (0) | 2008.09.11 |
---|---|
사랑의 성사<jo 13,1-15> (0) | 2008.09.11 |
다시 만날 때<jo 13,21-33.36-38> (0) | 2008.09.11 |
사랑의 행위<jo 12,1-11> (0) | 2008.09.11 |
사랑으로 핀 생명<mt 26,14-27,66> (0) | 2008.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