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24
살아서는 혼신의 힘을 다해 부화시키고
죽어서까지 자신의 몸을 새끼들의 먹이로 주는 것이
바로 '가시고기' 아버지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곧 당신을 팔아넘길 유다의 발까지 씻으시며
제자들을 더욱 더 극진히 사랑해 주셨다.
방금 더렵혀질 죄만 용서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죽어 당신이 사랑하시는 제자들의 입에서 잘게 부서진 후에도
아버지가 아들의 발을 씻어주듯이 서로의 죄를 용서하며
사랑의 성사를 실천하기를 원하신다.
내 발에 묻은 먼지처럼 항상 보이지 않는 깊은 곳에서
내 죄는 용서를 받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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