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먼저이야기

성당에서

jasunthoma 2008. 9. 2. 00:26

111 -성당에서- 03/11/13

각자 다른 골에서 바쁘게 달려온 향기

높은 천장에서 내려온 아늑한 기운에

천상 음악이 흐르면 침묵은 녹아나고

힘차게 돌아가는 지구 한 편에서 자신을 내어 놓는다.

말로 표현할 수 없어 노래로

두 손 모으고 고개를 깊이 숙여 평화를 끌어 올린다.

영혼도 육신도 한 곳으로 모아지고

험한 계곡에서 상처 받은 마음은

온유한 아버지가 어루어 주시며

착실히 살아가라 하신다.

연방 흐르던 땀방울은 비로소 기쁨으로 피어나고

개운한 마음으로 천장을 바라보며 눈을 감으면

다시금 향기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

'이먼저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과 함께  (0) 2008.09.02
시련  (0) 2008.09.02
조강지처  (0) 2008.09.02
대리만족  (0) 2008.09.02
귀한 당신  (0) 2008.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