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6
'단식하는 것을 남에게 보이려고 침통한 얼굴을 하고 다니거나 기색을 하지말고
보이지 않는 네 아버지께 보여라'하신 말씀이 있다.
단식한다는 것은 인간의 가장 소중한 생존권을 포기하는 것으로
모든 정결행위의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단식중에는 열띤 논쟁을 하거나 심한 육체노동을 하지 않는다.
먹음으로써 일 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기는데
먹지 않으니 일 할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이 단식을 할 때
예수님의 제자들은 단식을 하지 않자
동네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고 예수님께 따진다.
그동안 예수님의 일행은 악령들린 사람과 많은 병자,
나병환자와 중풍병자들을 고치시며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고
사람들을 가르치시는데 헌신을 다하셨다.
비록 그들과 같이 단식은 안하셨지만
지금껏 많은 기적들을 일으키시며 사람들을 가르치셨기에
그들과 함께 어울려 단식 할 수가 없는 것이 당연하다.
하늘나라의 문을 닫아 걸고 자기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들어가려는 사람마저 못들어가게 발목을 잡는 바리사이들은
단식이란 이런 것이다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싶겠지만
새 신랑의 잔치집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새 옷에 헌 옷조각을 꿔매면 헌 조각이 상하고
새 술을 헌 부대에 담으면 헌 부대가 터저버리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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