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8
많은 친구 중에 마음이 잘 맞는 친구가 좋다.
무슨 부탁을 하든지 구차하게 이유를 늘어 놓으며 질질 끌지 않고
잠자는 시간에라도 연락을 하면 즉각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좋다.
명절에 고향 내려 갈 때 내 집보다 먼저 들러보고픈 그런 친구가 좋다.
왜냐면 그와는 마음이 잘 맞아 서로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엇을 해도 부담이 없고 그 다음에도 말씀만 하기를 기다리게 된다.
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손을 펴라'하시자 그가 손을 폈다.
마음이 완고한 사람들은
손이 오그라든 사람의 손이 영영 펴지지 않기를 바랬지만
그 손은 너무나도 쉽게 이전처럼 성하게 되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을 따라다니면서 기적을 익히 보아왔던 사람들은
이번에도 분명히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 주실 것을 짐작했다.
하지만 예수님이 시키는대로 너무쉽게 부담없이 손을 펴는 그 상황에서
악한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고
단지 독사같은 눈으로 흘겨보며 고발할 궁리나 할 따름이었다.
안식일에 착한 일을 하는데 고발해본들 선행상 말고 무엇이 주어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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