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생명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도 합니다. 만약에 물이 생명이라면 그렇다면 피는 참 생명이 아닐까???합니다. 물은 어디에서 퍼 올립니까??? 우물이죠. 페루 리마에는 아주 특별한 우물이 하나 있습니다. 성녀 로사의 소망의 우물입니다. 오늘 리마의 성녀 로사 축일입니다. 로사 성녀가 생활했던 당시에 그 성당에는 우물이 하나 있었는데 지금 그 우물속에는 물이 아니라 편지들로 가득차있습니다...
이렇듯 생명의 물이 샘솟는 곳이 우물입니다. 그렇다면 물보다 진한 피는 어디에서 생깁니까??? 피가 만들어지는 곳은 어디입니까??? 뼛속에서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우리가 골수라고 알고 있는 뼛속의 물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혈액을 의미합니다. 육신을 살리는 피가 있다면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 피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육적인 피와 같이 우리의 영적인 생명이 만들어지는 곳이 있다면 어디일까요??? 어디서 우리의 영적인 혈액인 피가 만들어 질까요??? 계명이 아닐까???합니다. 계명이라는 우물 속에서 우리의 영적인 생명이 샘솟지 않을까???합니다. 계명 또한 뼈처럼 단단한 돌판에 새겨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율법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습니다.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는 가장 큰 계명은 사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그리고 하느님을 사랑하듯이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도 첫째 계명과 같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하느님 사랑이 샘솟는 세가지 우물이 있다면 그곳은 바로 우리의 마음과 목숨과 정신이 아닐까???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오늘 에제키엘 예언자를 통해서 “내가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어 너희를 살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생명의 영을 넣어 주셨기에 우리는 그 영을 길어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몸과 마음과 정신으로부터 하느님의 사랑의 물을 길어 올릴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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