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가해 연중제31주간 월요일 루카14,12-14 (성바// 241104 수원협력)

jasunthoma 2014. 11. 3. 05:10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게되면 꼭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어디라고 생각하실까요???

바티칸 교황청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수위권이니 무류권이니 운운하며 당신이 하지도 않은 일을을 하고 있는 교황(현재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선출되기 전)이 누구인지 궁금해서라고 하는 우스게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잔치를 베푸는 사람이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는지를 다음과 같이 알려주고 계십니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즉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을 때에는 어떻게 쌓아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주면 받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초월하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일어나는 거래하듯이 신용이 있는 사람에게만 베풀지 말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신용이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만 베푸는 것은 뇌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갚을 수 없는 사람, 갚을 기회가없는 사람에게 베풀어야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기쁨은 순수하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오로가 로마서에서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로마12,15)라고 했습니다. 

그런 이들을 예수님은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이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이들의 특징은 자리잡지 못하는 이들입니다.

즉 자리가 없는 사람들, 오갈때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위치가 없고 권위가 없고 책임이 없는 떠도는 사람들입니다. 떠도는 사람이라면 누가 떠오릅니까??? 바로 접니다. 저처럼 수도자로 살아가는 이들이 바로 그러한 사람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어떻게 일상적인 식사가 천상적인 잔치로 바뀌게 되는 지를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천명을 먹이실때를 생각해봅니다.

처음에는 제자들만의 식탁을 마련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군중에게 가장 먼저 자리를 마련해 주십니다.

그들이 자리를 잡은 곳은 식탁이 아니라 풀밭이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번 광화문 시복식을 떠올려봅니다.

맨 앞에 장애인들이 초대되었었습니다.

그리고 대략 작고 가난한 교구순으로 제대 가까이 앉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네가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잘 못 알아들으면 이웃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인가? 라며 의아해 할 수 있겠는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상적인 식사가 천상적인 잔치로 바뀌게 되는 것은 잘 차려진 음식 때문이 아니라 초대받은 사람들 때문입니다.

 

한쪽 팔이 없는 발레리나와 한쪽 다리가 없는 발레리노의 공연이 있습니다.

두 사람은 혼로 춤을 출 수 없지만

둘이 함께 춤을 출때에는 그 어느 무용수들이 추는 춤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주기 때문입니다.

이 둘은 한쪽 팔과 한쪽 다리가 없지만 이 둘이 함께 춤을 출 때에는 그어느 누구도 그 아름다움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둘은 서로 사랑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없는 것을 채우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을까요???

이가 없으면 어떻게 합니까??? 임플란트를 합니까???

 

볼리비아에서 선교갈때 이야기 (부활시기 도서선교 이야기/ 모래바람을 맞으며 성당찾아갈때에 입을 다물고 소매로 코를 가리다가 나중에는 입을 벌리고 눈뜨고 바람을 맞으며 가더니 급기야 회오리바람도 피하지 않고 양팔벌리고 지나가게 된다.)

왜냐하면 그 마을 주민들은 그런일이 일상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처럼 걸어가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패티병 크리스마스 츄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 안에서 베풀고 나누어서 우리의 재물이 구원의 씨앗으로서 세상에 뿌려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