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서선교를 다녀오는데 처음 가는 본당이라 네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 성당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사용했는데 불과 1시간 남짓 걸렸는데 밧데리가 다 달아져버렸습니다.
폰을 산지 2년 정도 되었는데 요즘은 밧데리가 빨리 소모됩니다.
조금만 부려먹어도 금방 방전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새것으로 두개 장만했습니다.
우리 인생도 스마트 폰처럼 나이가 들면 새 밧데리로 교체할 수 있어서 조금 빨리 지칠때에 다시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은 어리석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보물을/재물을 하늘에 쌓아두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재물을 하늘에 쌓아둘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비행기타고 올라갈 수도 없고 사다리를 놓고 올라갈 수도 없고 엘리베이터에 실어 올릴 수도없을 텐데
어찌하여 예수님께서는 재물을 하늘에 쌓아두기를 바라실까??하고 생각해봅니다.
하느님은 하늘나라에 아무나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선인과 악인을 구분하여 악인은 가차없이 내 쫓아 버리시고 착하고 선한 사람은 당신의 품안에 머물 수 있도록 허락하십니다.
이처럼 세상에 재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선한 사람이 있고 악한 사람이 있듯이
재물에도 선한 재물이 있고 악한 재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생명이 깃든 재물이 있고 죽은 재물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의 곳간인 하늘나라에 죽은 재물은 쌓아놓을 수 없습니다.
죽은 재물은 하늘이 아니라 죽은 자들이 살고 있는 어둠 속으로 던져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재물이 생명이 깃들어 있는 재물이고 또 어떤 재물이 죽은 재물일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생명이 깃든 재물은 자신의 땀과 노력의 시간이 깃든 재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생명은 다른말로 하면 시간이나 다음없기때문입니다.
돈이 돈을 번다거나 귀신이, 혹은 죽은이가, 또는 조상이 가져다 준 재물은 결코 하늘나라에 쌓아 둘 수가 없다는 말씀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재물은 하늘에 들어올려지지도 않을 뿐더라 쌓아놓을 수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과도 다름없는 시간을 누구를 위하여 사용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하늘에 보화를 쌓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도하고
땅에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에게 털려버리는 미련하고 게으른 사람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위하여 사용한 시간은 결코 하늘나라에 쌓아둘 보화로 합당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 안에서 각자의 소중한 시간을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데 사용하여 생명의 곳간인 하늘나라에 보화를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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