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다해 연중제31주간 월요일 성가롤로보로메오주교기념일 루카14,12-14 구원의 열매(성바)

jasunthoma 2013. 11. 4. 05:00

요즘은 산삼도 재배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조복삼, 장뇌상, 산양삼으로 분류됩니다.

장뇌삼은 산삼씨를 채취한 뒤 생육조건이 알맞은 높은 산에 뿌려서 자연상태로 자라도록 방치한 뒤 오랜 시일이 지난 다음 채집한 삼을 말합니다.

산양삼은 그냥 인삼씨를 산에 흩 뿌려서 자연 상태로 기른 삼입니다.

그런데 산삼 중에 최고로 치는 조복삼인데 그 효능은 장뇌삼의 10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조복삼은 산삼 열매를 새가 먹고 소화가 되지 않은 씨를 배설하면 거기서 싹이 돋아 자라는 경우를 말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새가 자연산 산삼 열매를 먹고 배설한데서 싹이 터서 자란 삼을 최고로 치는데 이를 천종이라 일컫는다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점심이나 저녁을 차려놓고 초대할 때에 네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고 말씀하십니다.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이들에게 식사를 베풀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지금은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그들의 보답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은 우리가 재배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따지고 보면 하늘에서 내려주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러한 하늘의 축복을 받고 자란 음식은 우리 육신의 건강과 생명을 연장하는데만 쓰라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은 우리의 육신의 보존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육신은 세상에 잠깐 머물다가 영원히 머무를 곳으로 가게 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잠깐 살다가 영원히 머무를 곳으로 가게되면 어디로 가는 것이 더 합당한지를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살아생전 자기 육신을 위해서만 내형제나 친구나 친척들을 위해서만 베풀었다면 이는 접붙여지지 않은 들포도로밖에 남아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한 삶은 천상의 축복을 받은 지상에서 연옥을 떠돌거나 지옥을 기웃거리는 삶을 사는 꼴이 될 것입니다.

비록 우리는 육신에 필요한 음식을 나누지만 그것을 서로 나눔으로써 우리의 영혼은 더욱 거룩해 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있는 곳에 우리의 재물이 있다고 했습니다.

산삼을 발견한 심마니가 너무 기쁜 나머지 하늘을 향해 심봤다라고 외치는 것 처럼

오늘 하루 예수님 안에서 베풀고 나누어서 우리의 재물이 구원의 열매가 되어 세상에 뿌려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