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다해 연중제30주간 목요일 루카13,31-35 지상의 이틀과 천상의 하루(성바)

jasunthoma 2013. 10. 31. 03:54

오늘은 이번 달인 시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은 다음 달 십일월이 되니 한 해의 마지막 달이 됩니다.

이번달이 지나고 다음달이 지나서 그 다음 달이 시작되면 올 해가 마쳐지게 되고 새해가 시작됩니다.

전례력으로는 대림이 시작되는 날부터 한해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시월의 마지막날이면 뭐가 기억나세요??

저는 2002년 시월의 마지막날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에 저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계속해서 내 길을 가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사흘째 되는 날이 오면 당신이 걸으신 지상의 도정을 마치고 영원한 삶의 거처에로 옮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과 내일은 우리의 병고를 맡아 지시고 마지막 날에는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는 기도를 바치며 천상 예루살렘으로 가십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돌로된 지상의 예루살렘이 아니라 여린 마음속에 있는 천상 예루살렘입니다.

우리는 어둠에 묵여있는 이들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늘 너희는 돌로 된 골방에 들어가지 말고 살로 된 골방에서 기도하여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여우로부터 병아리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제 날개 밑으로 끌어않으시는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잠깐 위험을 피하고 평안할 수 있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과 내일이 아니라 그 다음날을 바라고 기다리고 있기에 지금의 어려움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 안에서 다가올 천상의 하루를 위하여 지상에서 나날의 수고로움을 우리도 기꺼이 봉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