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어제에 이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계속해서 꾸짖으십니다.
그것은 그들은 잘 드러나지 않는 예물인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는 좀처럼 바치려하지 않고
약간만 가지고 지나가도 향이 가득하여 무엇을 봉헌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는 드러내기 좋은 예물 바치기를 즐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충실한 일꾼은 손쉬운일 가벼운 편한 일을 찾아 다니지 않습니다.
바오로 사도처럼 '격렬히 투쟁하면서 하느님의 복음'을 전합니다.
그 이유는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으며 사람의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먼저 내 잔 속을 깨끗이 하는 일은 다름이 아니라 적은 노력으로 많은 이득을 취하려는 더럽고 지저분해진 마음을 깨끗이 닦아내는 일입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속을 훤히 들여다 보시는 하느님의 영광으로 우리의 겉모습도 깨끗해지고 밝아 질 것입니다.
성녀 모니카의 여리디 여린 눈물이 꾸준히 아들의 완고한 심장을 부드럽고 따스하게 감싸주니
비록 겉모습은 얼룩진 방탕한 죄인에 불과했지만
그 속에서부터 맑고 깨끗한 샘물이 차 올라 겉과 속이 모두 깨끗해 지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 안에서 거짓없는 순수한 그리스도의 향기를 봉헌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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