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1독서에서 이스라엘은 늘그막에 얻은 요셉을 어느 아들보다 더 사랑하였다고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의 형들은 아버지가 어느 형제보다 요셉을 더 사랑하시는 것을 보고 요셉을 미워합니다.
그런데 형제들이 요셉을 결정적으로 미워하게 된 것은 형들과 자신이 관련된 꿈이야기 때문입니다.
형들이 아우에게 고개숙이게 될 것이라는 어린 요셉의 꿈 이야기는 꿈에서 멈추지 않고 장차 다가올 고난과 어려움을 이겨내는 하느님의 구원계획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적으로는 볼 품 없는, 아버지 사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꿈이나 꿔서 형제들의 사기나 떨어뜨리는 쓸모없어 보이는 어린 요셉을 통하여 당신의 구원계획을 이루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이렇듯 인간의 몫은 미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몫은 우리를 모두 살려내시고도 남습니다.
하느님은 버림을 받은 돌을 가장 요긴하게 쓰이도록 준비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부족해 보이는 내 몫을 하느님께 봉헌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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