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용서해 주어야 한다<lu 17,1-6>

jasunthoma 2008. 12. 9. 23:57

2005-11-07

나는 울다가 지쳤습니다.

밤마다 침상을 눈물로 적시고

나의 잠자리는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울다울다 눈이 안 보이고,

괴롭다 못하여 늙고 말았습니다.

 

당신의 주시는 복은 어찌 이리 크시옵니까?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을 위하여 간직하신 그 복을,

당신께 피신한 사람에게 사람들 보는 앞에서 베푸십니다.

 

복되어라, 거역한 죄 용서받고

죄허물 벗겨진 자,

야훼께서 잘못을 묻지 않고

마음에 거짓이 없는 자.

나 아뢰옵지 않으렸더니

온종일 신음 속에 뼈만 녹아나고

밤낮으로 당신 손이 나를 짓눌러

이 몸은 여름 가뭄에 풀 시들듯,

진액이 다 말라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당신께 내 죄를 고백하고

내 잘못 아니 감추어

"야훼여, 내 죄 아뢰옵니다" 하였더니,

내 잘못 내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당신을 굳게 믿는 자

어려울 때에 당신께 기도하리이다.

고난이 물결처럼 밀어 닥쳐도,

그에게는 미치지 못하리이다.

당신은 나에게 은신처,

내가 곤경에 빠졌을 때 건져 주시어

구원의 노래 속에 묻히게 하셨습니다.

 

"나는 너를 가르쳐 네 갈길을 배우게 하고

너를 눈여겨 보며 이끌어 주리라.

부디 철없는 말이나 노새처럼 되지 말아라.

재갈이나 굴레라야 그들을 휘어잡는다".

 

악인들에게는 고통도 많겠으나

야훼를 믿는 자는 한결같은 사랑 속에 싸이리라.

의인들아, 기뻐하여라. 야훼께 감사하며 즐거워하여라.

마음이 바른 사람들아, 기뻐 뛰어라.  <시편 6,6-7; 31,19;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