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04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제 몸과같이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보다 훨씬 더 낫습니다'하고 대답한
율법학자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인 지혜로운 사람이다.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봉헌물을 바치는 것보다 훨씬 더 낫다면
그 만큼 귀한 것이고 행복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살다보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차라리 성당을 다니면서
꼬박꼬박 교무금과 봉헌금을 내는 것이 더 쉬울지도 모른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도 그렇고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 또한 얼마나 지키기 어려우면
이런 저런 명령을 정하고 규칙을 만들어
스스로 하늘나라에 들어가고자 노력하는가.
하지만 결국에는 이것도 저것도 아무것도 할 수 없게되어
죄인의 심정으로 살아가며
다람쥐 체바퀴돌듯이 성당만 왔다갔다한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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