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02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은 없어지지만
법은 지키지 않는다고 없애버리지는 않는다.
사람사는 곳은 법이 꼭 필요하기 때문인데
중요한 만큼 오히려 더 강화하고 덧붙여서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 같다.
가장 작은 계명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것은 가장 큰 은혜인듯 하다.
큰 욕을 하거나 큰 죄를 짓거나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누구든 주의를 기울이지만
형제를 배려하거나 칭찬을 하거나
고운 말을 쓰는 것은 왠지 소홀히하고 싶은 경우가 있다.
특히 인간의 가장 작은 소망인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흠집을 내려는 행위는
보잘 것 없는 행위이기 이전에 인간을 경시하는 아주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제 눈에 들보가 있든 없든 그 존재로서 귀중하게 인정해 줄 때
율법은 나로부터 완성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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