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가해 주님부활대축일 파스카성야 (마리아 막달레나 20230409 스승)

jasunthoma 2023. 4. 8. 12:27

오늘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부활하시어 당신의 영광과 당신의 나라에 임하십니다. 그렇다면 오늘 주님께서 부활하시어 누구에게 가장 먼저 나타나셨습니까??? 누구에게 가장 먼저 당신의 영광과 당신의 나라를 즉 당신의 부활을 보여주셨습니까??? 두 여인이었다고 오늘 복음이 전해주고 있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 왜냐하면 예수님이 숨을 거두시기 전 십자가 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숨을 거두실 때에 그 곁에 있었던 사람들을 마태오 복음서 27,55에서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많은 여자들이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들은 갈릴레아에서부터 예수님을 따르며 시중들던 이들이다. 그들 가운데에는 마리아 막달레나,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제베대오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었다그리고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누구에게 가장 먼저 나타나셨는지를 알려주는 본문이 오늘 복음 마태28,1-10까지인데 오늘 복음에 의하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먼저 “주간 첫 날, 날이 밝아 올 무렵이었습니다. 그 무렵,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무덤으로 다가가 돌을 옆으로 굴리고서는 그 위에 앉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모습은 번개 같고 옷은 눈처럼 희었습니다여기까지가 283절까지인데 어떻습니까???? 어떤 장면이 떠오르십니까???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가 떠오르지 않으세요???? 그모습은 번개 같고 옷은 눈처럼 희었다. 그리고 거룩한 변모에 이어서 두 번에 걸쳐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시자 제베데오 아들들의 어머니가 이런 청원을 하게 됩니다 (마태-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마르-스승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저희를 하나는 스승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해 주십시오)라고 청원했었지요. 이 청원이 이루어지도록 제베데오 아들들의 어머니는 십자가 곁에서 예수님을 끝까지 지켰던 분이십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청원이 이루어졌습니까???? 정작 예수님께서 오늘 영광스럽게 부활하시고 당신께서 죽음과 생명을 다스리시는 나라에 임하시자 누구에게 가장 먼저 나타나셨습니까???? 오늘 복음 후반부 9절이하에 나옵니다. 8절부터 이렇게 나옵니다. 그리고 나서 천사가 그 두 마리아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서둘러 제자들에게 가서 그 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음을 알려라고 일러주었습니다. 여기서 제베데오 아들들의 어머니에 대한 언급이 없지요. 그래서 두 마리아 즉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는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그때에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두 마리아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습니다. 이때가 중요합니다. 그들은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을 하였다고 하는 장면입니다. 그분의 발을 어떻게 붙잡았는지를 복음에서 알려주지않습니다만 두 마리아가 그분의 두 발을 붙잡고 절하였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오른쪽에 또 누가 왼쪽에 있었을까요???? 제베데오 아들들의 어머니가 그토록 바랐던 오른쪽과 왼쪽. 하지만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오실 때에 누가  오른쪽과 왼쪽에 있었습니까???? 그리고 제 생각에는 마리아 막달레나가 주님의 오른발을 붙잡았고 다른 마리아는 주님의 왼발을 붙잡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두 여인이 무덤으로 달려가는 장면은 흡사 베드로와 요한이 무덤으로 달려가는 장면과 겹쳐지는데 베드로가 무덤으로 달려갈 때에 요한은 베드로의 오른쪽 편에서 달려가는 장면으로 묘사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 무덤을 보러갔던 마리아 막달레나 곁에 있던 다른 마리아 역시 그의 오는쪽에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마주오시다가 마주쳤으니까 자연스럽게 어떻게 됩니까??? 마리아 막달레나 오른쪽에 있던 다른 마리아가 마주오는 예수님의 어느쪽이 됩니까???? 예수님의 왼쪽이 되겠지요. 따라서 자연스럽게 다른 마리아가 예수님의 왼발을 붙잡을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예수님의 오른발을 붙잡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의 부활을 가장 먼저 맞아들였던 두 마리아는 초대교회로부터 지금까지 긴 세월동안 거룩한 여인snatas mujeres”들로 불리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 거룩한 여인들처럼 부활하신 주님의 오른쪽과 왼쪽을 차지할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을 청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부활을 맞이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