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 9

다해 연중제16주간 토요일 성안나 성요아킴 마태13,24,30 (250726 스승)

마태13,24,30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에 관해 이렇게 설명해 주십니다.“하늘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그러나 하늘나라는 “밀이 뽑히지 않도록 수확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두는” 곳입니다.우리는 이 비유 중에서 특히 원수가 뿌린 가라지를 통해서 하늘나라가 어떤 곳인지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늘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일입니다. 아무리 좋은 씨라도 자기 밭에 뿌려야지 남의 밭에 뿌린 씨는 모두 가라지에 해당됩니다. 그렇게 뿌리는 일은 하늘나라의 모습이 아닙니다. 수도원에 울타리가 없는 단추 공장 텃밭이 하나 있는데 그 한쪽 모퉁이에 이웃집에서 쪽파 씨를 뿌..

말씀한머금 2025.07.26

다해 연중제16주간 월요일 마태12,38-42 (250721 성바)

마태12,38-42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표징에 관해서 말씀하십니다."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사흘 밤낮을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다."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요구한 표징은 어떤 표징이었을까요???그들이 어떤 모습의 표징을 요구했기에 예수님께서는 요나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을까요???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이 요구한 표징의 저변에는 그들의 조상 이스라엘의 이집트 탈출이 깔려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이집트를 탈출할 때 겪었던 무수한 일들이 그들에게는 표징의 상징이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표징을 예수님으로부터 보고싶었던..

말씀한머금 2025.07.21

다해 연중제16주일 루카10,38-42 (250720 율곡성당)

루카10,38-42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와 마리아의 집에 들어가십니다.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는데마리아는 예수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중요한 일을 도와주지 않는다며 마르타가 예수님께 불평을 터뜨립니다.주님께서는 '동생이 저를 돕는 일이 중요하지 않습니까?'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마르타는 많은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고 마리아는 한가지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이들 중에서 예수님께서는 한가지 "필요한 일"을 하는 마리아를 선택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동생에게 필요한 것은 한가지뿐이라고 말씀하시는..

말씀한머금 2025.07.19

다해 연중제15주간 금요일 마태12,1-8 (250718 스승)

마태12,1-8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밀밭 사이를 지나가십니다.그런데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뜯어 먹었습니다.그것을 보고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고발합니다.“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안식일에는 규정대로 먹는 규정을 지켜서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여기서 희생제물과 자비라고 말씀하신 것은 하느님은 단죄하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함이 아닐까???합니다. 또한 이와 관련해서 희생제물과 자비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 더 생각해보면 . . .희생제물은 번제물을 의미합니다. 번제물은 인간이 먹을 수 없는 것입니다. 불에 살라서 바치는, 사라..

말씀한머금 2025.07.18

다해 연중제15주간 수요일 마태11,25-27 (250716 바딸)

마태11,25-27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하고 말씀하십니다.여기서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신다”에서 “철부지”는 나이가 어린 아이(파이디온)를 의미하지 않고 “겸손하고/단순하고/순박한 사람(네피오스)”을 의미하는 어린 아이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복음서에서 사용된 어린아이는 나이가 어리다는 의미에서 어린 아이(파이디온)”으로 사용됩니다.오늘 복음서에서 처럼 겸손한 의미에서 어린이로 일컽는 “네피오스”로 지칭하는 경우는 오늘 복음 에서 “철부지”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시니...”(마태11,25)에서 철부지와 마태/루카에 동시에 나오는 “아기들(네피오스)과 젖먹이들(텔라조)의 입에서 찬양..

말씀한머금 2025.07.16

다해 연중제15주일 루카10,25-37 (250713 연화리)

루카10,25-37 오늘 복음에서 착한 사마리아인 비유에는 네 사람이 등장합니다. 강도를 만난 사람/ 사제/ 레위인/ 그리고 사마리아인입니다. 그런데 이들을 행선지에 따라서 분류를 해보면 두 부류의 사람으로 구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던 사람과/ 목적지 없이 여행하던 사람입니다.그런데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던 사람들은 누구입니까???강도를 만난사람과 사제/ 레위인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이들의 목적지가 강도를 만난 사람의 목적지와 같았다는 점이 좀 의아합니다.왜냐하면 이들이 같은 목적지로 가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예루살렘에서 봉직하던 같은 동료들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물론 행선지가 같았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이 같은 일에 종사하던 이들이라고 볼 수는..

말씀한머금 2025.07.13

다해 연중제14주간 화요일 마태9,32-38 (250708 디도)

마태9,32-38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못하는 사람을 고쳐주십니다. 말 못하는 사람을 고쳐주신 기적은 열두 제자를 뽑기전에 행하신 마지막 기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설교를 마치시고 산에서 내려오시면서부터 오늘 복음에 이르기까지 10가지 치유의 기적을 베풀어 주셨는데, 가장 먼저는 나병환자를 치유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백인대장의 종/ 베드로의 장모/ 마귀들린이들/ 풍랑을가라앉히심(호수에빠진돼지떼 이야기)/ 중풍병자/ 회당장의 딸/ 하혈하는 부인/ 눈먼 두 사람을 고치시고 끝으로 오늘 복음에서 말 못하는 이를 고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많은 병자들 중에서 왜 마지막에 가서야 말 못하는 이를 고쳐주셨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말 못하는 이는 시급히 고쳐야 하는 중환자가 아니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다른 ..

말씀한머금 2025.07.08

다해 연중제14주간 월요일 마태9,18-26 (250707 알베)

마태9,18-26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두 사람을 살리십니다. 한 여인을 치유해주시고 또 한 소녀를 일으켜 주십니다. 한 여인은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았었고 또 한 소녀는 방금 죽었으나 그 죽음에서 일어났습니다.그런데 이 두 사람이 치유되는 장면에서 눈여겨 볼 점은 모두 손을 통해서 치유가 되는 장면입니다. 한 사람은 예수님 옷에 손을 대었고 다른 이는 예수님께서 직접 그의 손을 잡으십니다.즉 아픈 사람이 예수님 옷에 손을 대어도 치유가 되고, 죽은 이라도 예수님이 직접 손을 잡으시면 살아나는 것입니다.먼저 열두 해 동안 혈류증을 앓던 여인은 어떻게 치유가 되었습니까??? 여인이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는 속으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했던 ..

말씀한머금 2025.07.07

다해 연중제13주간 수요일 마태8,28-34 (250702 성바)

마태8,28-3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마귀들을 쫓아내십니다. 그런데 마귀들린 사람이 예수님께 마주와서 생뚱맞게 이렇게 말합니다. 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이어서 또 이렇게 말합니다. “저희를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 떼 속으로나 들여보내 주십시오.”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가라”하고 말씀하셨고 이어서 마귀들이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돼지 떼가 모두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물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도대체 예수님께 다가와서 이처럼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하고 차라리 돼지 떼 속으로 들어가기를 바랐던, 그래서 차라리 호수에 내리달려 물속에 ..

말씀한머금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