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들은대로 대답합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엘리야나 옛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 되살아나셨다고 합니다 하고 전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대부분의 군중은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지만 간혹 엘리야나 옛 예언자 한분이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미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말씀하시기를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있는 엘리야다"(마태11,14) 하고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례자 요한을 비롯하여 옛 예언자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되살아남", "나타남', "다시 살아남"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이 "되살아남", "나타남", "다시 살아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되살아남// 나타남// 다시 살아나는 모습의 공통점은 예언자들이라는 것입니다. 뭐 그게 그거 아니냐?? 이분이 그분 아니냐?? 혹은 거시기가 머시기 아니냐?? 하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리스도와 예언자가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 당신이 누구신지 깨닫지 못하는 것만 같은 제자들에게 다시 묻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이에 베드로가 예수님을 일컬어 "하느님의 그리스도"라고 고백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십니다. 왜냐면 그리스도(사람의 아들)는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만에 되살아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그리스도도 예언자들과 마찬가지로 비참하게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말씀을 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와 예언자가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에게는 예수님 덕분에 메시아와 예언자의 구분이 불분명해보이기도 하지만 당시 유다인들의 삶에있어서 메시아와 예언자는 완전히 다른 존재였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메시아)가 다시 살아난다는 말은 상상조차도 할 수 없는, 입밖에도 꺼낼 수 없는, 받아들일 수 없고 성립될 수 없는 논리였습니다. 그러니까 되살아나는 것은 메시아의 몫이 아니라 예언자들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갑은 영원한 갑이고 을은 죽도록 고생하고 다시 태어나서도 고생한다는 애기나 다름 없습니다. 특히 메시아가 되살아난다는 것은 죽음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그런 메시아는 메시아가 아니며 메시아 등식이 성립되지도 않는 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메시아가 죽을 수도 없지만 만약에 죽더라도 고이 죽어야지 비참하게 나무에 매달려 죽게 된다면 더욱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갑은 언제나 고상하고 지적이며 품위있게 살아있지만 을은 언제나 부끄럽고 창피하고 굴욕적으로 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화 -> 성인팔지 줄 새줄 교체 // 각각 다름의 조화 = 황금비율
예수님은 끊임없이 한사람의 완성을 이야기하시는데 우리는 끊임없이 모두가 완성되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이 인간이 되신 것은 인간이 하느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였다는 창립자의 말씀대로
오늘 하루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의 끈으로 하나가 되어 완전한 아름다움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중제25주간 금요일 루카9,18-22 (20240927 대구협력)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세가지 공생활을 묵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세례자-예언자-메시아(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자였는가??? 아니면 예언자였는가??? 아니면 메시아였는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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