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사람임을 아는 것이야 말로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 이고,
여인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가장 큰 이가 됩니다.
그러므로 세례자 요한은 처형될 마지막 순간까지 의심을 감추지 못하는 불안한 인간이었습니다.
2004/12/12 마태11,2-11
흔들리는 갈대보다 약한 것이 인간이라면
그 사실에 동의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살아가면서 혹은 일을 하면서 분명히 내 생각이 옳다고 확고히 믿으며
강력하게 주장을 할 수록 함께 사는 사람이 아니라고 지적해 주는 경우가 있다.
그 때는 지금껏 맞다고 생각했던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곧 느끼게된다.
인간의 용기는 다 한 때인것 같다.
약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 더욱 흔들리며 믿음도 약해지니
풀 한 포기보다 더 약한 것이 인간이라는 생각이 확실하다.
주님의 지혜와 사랑을 받지 않는 한...
광야에 나갈 때는 인간적인 약함도 세속에서의 삶도 버리고 가야 한다.
의심을 품지 않는 믿음이야말로 주님의 지혜에서 나오기에...
하는님의 지혜를 찾으려고 피정의 집으로 때론 성전으로 모이지만
흔들리는 믿음으로는 행복을 찾을 수 없다.
감옥에 갇힌 세례자 요한의 흔들리는 모습처럼...
2004/12/15 루카7,24-30
나를 통해 이루시려는 하느님의 뜻은 무엇일까?
그 심오한 진리는 무엇일까?
사회 빈민구제 단체에서 활동하거나
성당에서 봉사활동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발견할 수도 있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의 흔들리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 심오한 진리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바리사이나 율법학자들처럼
요한의 세례를 받지않고 하느님의 뜻을 무시하며
내가 신심이 깊어서 주님의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들이 먼저 하늘나라에 도착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작은 선행들은 하늘 나라에 오르기 위한 겨자씨 한 알과 같다.
그래서 하느님의 심오한 지혜는 이방인과 유다인이 함께
복음 말씀을 듣고 함께 살면서 축복을 받고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받게 된다는 바오로의 말씀으로
나를 통해 이루시려는 하느님의 뜻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웃은 내 가족보다 더 소중한 하느님의 혈육이리라 생각한다.
주위에 늘 함께 있지만 그냥 스치는 소중한 분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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