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가해 대림제2주간 목요일 마태11,11-15 천상에서 지상까지

jasunthoma 2013. 12. 12. 05:07

원두커피를 갈아서 손으로 물을 부어서 커피를 내리면 헨드드립 커피라고 합니다.

그런데 원두커피를 계속해서 우려내면 쓴맛이 나옵니다.

색깔 빛깔은 비슷하나 맛이 씁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왜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한다고 하실까요?

하늘은 하늘에 있고 땅은 지상에 있는데  . . .

하늘에는 천사들이 있고 땅에는 폭군들이 있는데 . . .

그렇다면 하늘의 천사들이 폭력이라도 쓴다는 말일까요?

사실 하늘의 천사들도 서로 깨알같은 시샘을 일삼고 다투기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천사들이 서로 다투어 미카엘 대천사가 나서서 하늘에서 땅으로 내 던져버린 천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폭행을 당하는 장소는 그런 하늘나라가 아닙니다.

하늘은 하늘의 영광을 이야기 하고 창공은 그분의 솜씨를 알리네.

낮은 낮에게 말을 전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한다고 했습니다.

그소리 온땅으로 퍼져나가고 그 말은 온누리를 번져간다고 했습니다.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을 하였기 때문에 요한이 마지막 예언자가 됩니다.

메시아가 오시기 전에 불마차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던 엘리야가 와서 길을 닦아 놓는다면

요한이 바로 그 엘리야가 되는 것입니다.

요한 이후로는 구약은 완성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지상에 임하셨기 때문입니다.

즉 하늘나라가 지상에 임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상에 폭군들이 하늘나라를 빼앗으려고 갖은 폭력을 쓰는겁니다.

그렇다면 지상의 폭력배들이 쓰는 폭력의 도구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들은 속임수/사기/방탕/방종 과 같은 옛것을 가지고 새것이 최고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이미 오래되어서 폐기시켜야할 완성되어서 폐기시켜야할 율법과 예언서를 계속해서 우려먹습니다.

옛것이 가고 새것이 왔서 모든게 이루어지고 끝났음에도 그것을 붙잡고 놓지 못합니다.

귀있는 사람은 들어야합니다.

누구의 목소리가 목자의 목소리고

누구의 목소리가 도둑의 목소리인지 들어야합니다.

오늘하루 예수님 안에서 깨어 우리 주님의 소리를 귀담아 들을 수 있는 하루가 될 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4/12/09 마태11,11-15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중에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 사람보다 크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살아가야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