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한머금

다해 부활제2주간 금요일 요한6,1-15 기적의 부활

jasunthoma 2013. 4. 12. 08:24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빵의 기적으로 사람들을 배불리십니다.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곳에는 풀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새싹이 파릇파릇 올라왔던 것입니다.

움추렸던 땅이 풀리고 본래 제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생명이 넘치는 곳에 사람들을 자리잡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굶주렸습니다.

먹을 것을 달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배고픈 기색은 역력했습니다.

때가 되었는대도 먹을 것이라곤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드레아가 한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아이의 것을 빼앗으려고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먹을 것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버렸습니다.

한 아이가 쥐고 있던 보리건빵과 멸치만큼이나 비쩍 마른 물고기 두마리를 군중들이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눈은 집중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아이의 빵을 들고 감사드렸습니다.

광야에서 40일간 단식 하실때에 당하셨던 사탄의 첫번째 유혹이 떠올랐습니다.

사탄은 다음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오늘 저 많은 군중들 앞에서 다시 나타난 것입니다.

어서 빨리 그 작은 빵으로 우리 모두를 배불려보아라며 예수님을 유혹하듯 바라봤습니다.

군중들의 마음을 사탄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군중의 마음 속에 들어앉은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십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우리는 예수님의 빵의 기적이 언제 일어났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나눌 때에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무슨 일이든 하고자 할 때에는 기적은 일어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은 하고자 하는 바를 감춰둔 상태로 있기때문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무슨 기적이든 다 일으키실 수 있으시지만 우리의 협력 없이는 그 어떤 기적도 일으키지 않으신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 안에서 우리가 지니고 있는 기적의 가능성을 선용하는데 협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