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말씀 안에 머물러서 진리를 깨닫고 자유롭게 되라고 초대하십니다.
그런데 당신 말씀 안에 머무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말씀 안에 머무른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간직한다는 말입니다.
말씀은 입에는 달지만 배는 쓰린 것입니다.
대부분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들은 말씀을 마음 속에 간직하기 보다 밖으로 뱉어버립니다.
사람들을 선도하고 가르치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입밖으로 나온 말씀은 그 말씀이 아무리 생명을 주는 말씀이라도 이웃을 심판하게 됩니다.
사랑하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에 내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면 많은 열매를 맺을텐데
주위 사람들에게 그 말씀으로 가르치려면 상처를 주게 됩니다.
내 안에 간직할 때에는 분명 사랑이었는데 내 밖으로 나가면 곧 상처가 되는 것입니다.
제아무리 말씀이 훌륭하고 완전하다고 해도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버린다면 이는 자유롭지 못한 사람입니다.
즉 율법에 따라 사람을 단죄하여 처벌하는 것이 자유가 아니라
나를 성가시게하고 못살게 구는 사람 때문에 내 배가 아프고 쓰리지만 이를 용서하는 것이 자유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말씀한머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해 사순제5주간 금요일 요한 10,31-42 아버지의일들 (0) | 2012.03.29 |
---|---|
나해 사순제5주간 목요일 요한 8,51-59 영원한상속 (0) | 2012.03.29 |
나해 사순제5주간 화요일 요한 8,21-30 들어올림 (0) | 2012.03.26 |
나해 사순제5주간 월요일 주님탄생예고대축일이동 루카 1,26-38 신성에참여 (0) | 2012.03.25 |
나해 사순제5주일 요한 12,20-33 미워해야할때 (0) | 2012.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