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중이야기

은총의 어머니

jasunthoma 2012. 3. 21. 10:01

어둠 속 안개 짙은 사순의 싸늘함이여

수난의 길 굳은 과녁에 차가운 화살이 꽂히고 또 꽂히고.

아가 두 볼에 비친 부끄럽고 수줍던 햇살 너머로

아빠는 쇄골에 고인 모독스럽고 치욕스러운 어둠을 마신다.

수난 길에 흘린 눈물을 따라

다가오시는 은총의 어머니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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