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중이야기
나를 파괴해서 평화를 되찾을 수만 있다면
내가 밟혀서 행복해 질 수만 있다면
모두를 내어놓고 마음 편히 묻힐 수 있으련만.
나를 자르고 나누어도 욕심이 편치 않고
화려한 외투로 몸을 가려도 얼굴이 곱지 않아
품고있던 표창에 되려 내가 찔리니
아, 절규로 외쳐 부르는 평화야! 행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