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수님께서는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도란 무엇입니까?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 속에 있는 내용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눈다면 하느님을 위하여 드리는 기도와 인간을 위하여 드리는 기도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하느님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 드릴 만한 처지가 못되지요.
그렇다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기도는 우리 인간을 위한 기도뿐입니다.
우리를 위한 기도는 세 가지입니다. 일용할 양식을 구하고, 죄를 용서하고, 악에서 구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하지만 일용할 양식 이외에 구하는 모든 것, 인간적인 것만을 찾는다면 악에 떨어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을 생각할 때 사탄의 소행임을 분명히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일용할 양식 이 외에 인간이 기도를 청할 수 있는 것은 이웃의 잘못을 용서하였듯이 자신의 죄를 사해주시기를 구하는 '용서'
그리고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바라는 기도
또한 악에서 자신을 구하는 기도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용할 양식은 얼마만큼 구하는 것이 일용할까요?
'일용할 양식'의 합당한 범위는 어디까지 일까요?
누구는 조금만 먹어도 만족하는 사람이 있고
또 어떤이는 많이 먹어야 만족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일용할 양식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상당히 애매합니다.
이스라엘인들은 광야에서 금을 갈아 먹고도 만족하지 못한 반면
사렙타의 과부는 밀가루 한 줌을 가지고도 나눠먹고 만족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복음적으로 합당하게 두루두루 공평하게 먹어서 만족할 수 있는 일용할 양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인간이 하느님께 합당하게 청할 수 있는 일용할 양식은 '성체'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일 이외에 그 어떤 것으로도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만족을 가져다 줄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을 내어주신 분 예수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기도가 아닐까요.
이 모든 것을 알려 주신 예수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기도가 아닐까요.
오늘 하루 이러한 지향으로 살아가셨던 분들을 영적으로 만날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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