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는 외투를 벗고 외딴 자리에 누울 때
밑바닥으로부터 잠시 떠오른 영혼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소외감에 질식된 육신을 바라본다.
혼돈속 휘감아 돌던 세상은 참새들의 방앗간.
거룩한 영혼의 무게에 눌린 하루를 쪼아대며
외투에 가린 수치를 털어내려 하지만
접힌 날개를 다시 펴기엔 너무 어둡다.
육신을 내려놓고 나서야 알 수 있는 십자가.
내려놓기 전에는 엉킨 영혼의 실타레.
곤한 밤 투정부리는 자화상이 귀엽다.
하루라는 외투를 벗고 외딴 자리에 누울 때
밑바닥으로부터 잠시 떠오른 영혼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소외감에 질식된 육신을 바라본다.
혼돈속 휘감아 돌던 세상은 참새들의 방앗간.
거룩한 영혼의 무게에 눌린 하루를 쪼아대며
외투에 가린 수치를 털어내려 하지만
접힌 날개를 다시 펴기엔 너무 어둡다.
육신을 내려놓고 나서야 알 수 있는 십자가.
내려놓기 전에는 엉킨 영혼의 실타레.
곤한 밤 투정부리는 자화상이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