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중이야기

하느님의 뜻

jasunthoma 2011. 4. 15. 22:47

수 천년도 눈 앞에선 한 폭의 그림으로

순식간에 그렸다 지우는 영혼의 단상이여.

밀납의 바다에 심어 놓은

단 하루의 실오라기에

진리의 불을 당겨놓는다.

껌벅껌벅...

꾸벅꾸벅...

안개가 펼쳐놓은 하얀 대지 위에

꼭꼭 눌러 심은 말씀의 씨앗들.

까만껍질을 뚫고 펼쳐진 두 폭의 단상으로

산듯한 바람이 생명의 책장을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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