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오늘 레위를 부르셨다.
레위가 앉아있는 것을 보시고 그를 부르시자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채 일어나 예수님을 따라랐다.
사순절을 보내면서 기도중에 묵상해야 할 것이 또한가지 있다면 그것은 그분을 향한 결단이다.
여기서의 결단은 성찰로인하여 하느님께로 지향된 결심이 더욱 고조된 상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레위는 생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했다.
규칙적으로 짜여진 자리에 앉아서 내가 오늘 해야할 일을 하며 그날의 수고로 일용할 양식을 사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야 사는 보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평범해 보이기만 한 직장생활이 어디 만만하기만 할까?
온갖 수모와 비난도 당할 때가 있고 실적을 올려야하는 부담감도 가중되고 능률을 올리기위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짜내야 하는 걱정과 스트레스의 단련장이 직장인 것이다.
심신이 피곤하다못해 병들어 구멍이 숭숭 뚫리고 맞아 터지고 꼬집히고 긁혀서 온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는 곳이 직장인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점잔한 모습으로 비춰져 해방된 상태 같으나 사실은 모두가 허약하고 병들어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레위를 보시고 부르셨다.
더는 하느님의 일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사람의 일에 허덕이며 힘들어 하지말고 힘들어도 제대로 힘든일을 하고 고통도 고통다운 진정한 고통을 맛보기를 원하신 것이다.
이에 레위는 곧바로 일어서서 예수님을 따랐다.
얼마나 훌륭한 결단인가.
지금까지 격은 수모와 고통이 모두 인간을 위한 것이었다면 예수님을 따르면서부터는 하느님을 향한 진정한 고통을 격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를 수 있는 사람이 오늘 이시간에 몇명이나 있을까.
레위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힐책을 받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럴 때마다 그는 기도와 자선을 통해서 극복한 인물이다.
자기 성찰과 마음의 회심을 매일 매순간 경험하지 않았다면 예수님이 부르실때 응답할 수 없었을 것이다.
사순절을 보내면서 매일 성찰하고 보속의 삶을 살지만 그분이 오셨을 때에 내 마음이 민밋하거나 식어있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분을 향한 마음이 불타오르도록 늘 깨어서 보속의기름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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