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1
마리아는 길을 떠나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주님께 힘을 얻어 순례길에 오른 사람 복되어라'하고 시편에서 노래한 것은 성령으로 충만한 마리아가 기쁜 소식을 가슴속에 품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 길을 떠난 것에 비길 수 있다.
하느님의 힘으로부터 오는 충만함은 곧 결실을 맺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과정의 연속이다. 게다가 환희에 찬 마리아가 누구를 만나서 인사를 건네는 것은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복음 선포와 같다.
복음에서 마리아가 엘리사벳에게 한 인사말이 무엇인지 밝히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상례적인 인사말에 더해 기쁨에 차 서둘렀던 만큼 의미있는 메시지가 있었을 것이다. 당신의 인사말이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다고 표현할 정도니 인간이 할 수 있는 인사말 가운데 가장 복된 인사말이 아닐런가 한다.
이 인사말은 단순히 혀끝에서 달아난 말에 그치지 않고 공간과 시간과 영혼과 육체의 하모니다. 눈과 눈, 귀와 귀, 체온과 체온, 감촉과 감촉, 향기와 향기, 생각과 생각, 마음과 마음이 온전히 교류하는 것이다.
주님께로부터 힘을 얻어 평화를 빌어주면 그이상 더 큰 인사가 어디 또있을까. 내 마음이 정화되고 이웃과 순화되는 것은 마리아의 인사이자 그리스도의 사랑일 것이다.
<명사> 마리아 길 유다 산악 지방 고을 즈카르야 집 엘리사벳 인사 엘리사벳 마리아 인사말 태 아기 엘리사벳 성령 소리 여인 태중 아기 주님 어머니 일 인사말 소리 귀 태 아기 행복 주님 말씀
<동사> 떠나 갔다 들어가 들을 뛰놀았다 외쳤다 오시다니 보십시오 들리자 뛰놀았습니다 이루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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