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08
'당신을 낳아서 젖을 먹인 여인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인간의 믿음은 무한하기도 하면서 미약하기도 하다. 제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싶어 하고 또 체험한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면 부러워한다. 사실은 체험한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닐진대 앞다투어 체험관광상품을 찾아 떠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런데 광야체험을 한다며 사하라 사막을 찾는 것이나 환경미화원이 새벽에 대로변을 쓸러 나가는 것에서 그들은 어떤 다른 점을 발견하고 돌아올까.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져보고 손가락으로 직접 넣어보고서야 믿는 제자나 직접 낳지도 않은 입양한 아이를 키우면서도 행복해 하는 부부에게서 그들은 서로 어떤 다른점을 느낄 수 있을까.
예수님을 직접 낳아보지 않고서는 얼마나 행복한지 알 수 없을 거라는 여인에게 필요한 것은 잔뜩 부푼 기대감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말씀을 잘 지키는 지조있는 생활이다. 말씀의 실천을 통해서 주님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잉태하기도 하고 낳기도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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