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눈동자에 비친 등불<lu 8,16-18>

jasunthoma 2008. 12. 9. 23:28

2005-09-19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지 줄 알고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가진 사람은 등불을 등경위에 올려 놓는 사람이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등불을 덮어 둔 사람이다. 가진 사람은 감추어진 비밀이 세상에 드러나도록 불을 밝히는 사람이다. 비밀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 사실을 모르기에 알려져야하고 알려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진 사람은 생명을 좀먹는 부수적인 재물을 가진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 여기 있노라고 불을 밝혀 그 비밀이 밝혀지도록 드러내는 지혜를 가진 사람이다. 그 비밀이 온 세상에 환히 밝혀지면 모든 사람들이 어둠속에서도 어둡지 않고 죽음속에서도 두렵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이렇게 몇몇만이 알고 있는 하늘나라의 비밀이 드러나도록 애쓰는 사람은 자기가 받은 것을 모두 활용한다. 자기의 생각을 밝히고 마음에 불을 지르며 영혼이 활활 타오르도록 승화시킨다. 여유있는 척하며 허풍을 치거나 가진 척하며 떠벌리는 사람은 있는 것 마저 빼앗아 가시는 주님이시니 비밀을 밝히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켜놓은 등불이 온 세상 사람들의 눈동자속에서 아른 거리도록 누구나 보기쉬운 등경위에 올려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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