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내 자리<mr 10,32-45>

jasunthoma 2008. 9. 17. 22:58

2005/05/25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하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자 두 제자는 예수께 가까이 와서 '선생님께서 영광의 자리에 앉으실 때 저희를 하나는 선생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하였다. 사실은 예수께서 십자가위에서 죽으시어 영광을 받으실 때 그 오른편과 왼편에는 두 강도가 자리했을 뿐이었다.

    제자들은 불멸의 예수님을 생각했던 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실 때 영광의 흰옷을 입고 달리는 백마위에서 옷자락을 휘날리며 천군만마를 이끌고 나타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을 것이다. 제자들의 생각대로 라면 영광의 나팔을 불며 부활하셔야 했지만 예수께서는 조용히 부활하셨다. 부활하시어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으나 그들은 믿지 않을 정도로 조용히 다시 살아나신 것이다.

    주님의 오른편과 왼편에 앉기를 바랄 수록 아무도 거들떠 보지않는 더 낮은 자리에 앉기를 권고하심은 조용하고 침착한 가운데 주님을 묵상하고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사람만이 예수님의 오른편과 왼편에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이심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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