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23
우리가 걱정하는 대부분은 이뤄지지 않는것에 대한 추상이라고 한다. 걱정에 휩싸이다보면 그일이 꼭 일어날 것만 같은 강박관념에 시달리다 잠을 설치며 뜬눈으로 밤을 보내기도 한다. 이제부터라도 근심 걱정에서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 걱정에서 탈피하려면 걱정을 세분화 할 필요가 있는데 내가 마음에 담아놓고 있는 걱정을 백등분 혹은 오십등분으로 쪼개서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한가지만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오늘 해야할 일과 만나야 할 약속이 있는데 시간을 보니 피정 강의 때가 다가 온 것이다. 이 셋중에서 한가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 한 가지에서도 내가 원하던 목적이 모두 이루어 지지 않는다. 걱정으로 구상하며 일을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생각치도 못한 가장 작은 일의 부분만이 기억에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많은 재물을 가지고도 부족하여 영원한 생명까지 얻고자 무슨 선한일을 더 해야할지 물어온 갑부는 근심거리를 하나 얻어서 예수님을 떠나갔음을 볼 수 있다.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말씀에 울상이 된 것은 많은 재산이 모두 걱정거리로 변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또한 앞서 언급한 큰 걱정거리로 볼 때 재산의 대부분은 팔지 못한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많은 재산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것은 이뤄지지 않을 걱정이다. 이제부터라도 갑부는 근심을 지우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이 무엇인지를 살펴서 가난한 사람을 위하는데 쓴다면 비록 가장 작은 것을 실천하는데서 시작했지만 언젠가는 모든 재산을 팔아 나누어 줄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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