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10
'너희는 서로 영광을 주고 받으면서도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께서 주시는 영광은 바라지 않으니 어떻게 나를 믿을 수가 있겠느냐'
내가 신앙생활을 해 오면서 언제부터인가
권위적인 모습으로 변한 듯한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특히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든지 사회복지기관에서 봉사할 때 더욱 그러했다.
우선 내가먼저 그들에게 다가가야하고
그들에게 위로를 해주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그들의 관심을 애써 외면하려하였다.
진실로 가난하고 병든 사람은 하느님의 나라에 있는 사람들인데
오히려 하늘나라 문턱에 갈 자격조차 없는 내가 조금 건강하다고
또는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하는 사람이라고
그들과 근본적으로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며
환한 웃음을 포장한체 살아온 것 같다.
어느누구도 주님안에서 종속관계가 아니며
자유의 관계로서 서로 존중해야 할텐데
하물며 이웃안에서 더욱 종속시키려고 하니
하늘을 우러러 얼굴 붉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수님을 믿는 만큼 이웃과 한데 어울려야 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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