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창조의 적<mr 7,1-13>

jasunthoma 2008. 9. 11. 21:32

2005/02/08

영화 '공공의 적'에서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고 부당하게 선량한 사람을 괴롭히며

재물 때문에 부모님을 죽이는 사람을 일컬어 공공의 적이라고 불렀다.

 

창조주께서는 인간을 만드시기 전에 모든 피조물을 먼저 만드셨다.

질서있게 차례차례 만드셨기 때문에 피조물 서로간에 혼돈스럽지 않고

어우러져서 잘 살아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음을 표현하며 흐뭇해 하셨다.

그런데 '우리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하며 인간을 만드셨지만

인간은 하느님이 보시기에 흐뭇하게 살지 못했다.

모든 선량한 사람들이 지키지 못할 정도의 부정한 행위들을 잔뜩 만들어가지고

그것을 죄로 못박아서 정결예물을 바치도록 규정하는 것이

진정한 허물을 벗는 예식인가.
먼 옛적 조상에서부터 거슬러 내려올 때 부모님은 곧 창조주의 모상인데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창조주를 공경하는 것임을 잊고

내 존재가 제일 중요해서 조상들과 부모님을 공양하지 않으려하니

이것이 진정한 하느님을 흠숭하는 것인가.

 

예수님께서는 전해오는 전통을 핑계삼아

하느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강하게 질책하신다.

하느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사람은 공공의 적이기 이전에

'창조의 적'임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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