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자연스러움- 03/11/30
시간 속을 살아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기다리는 삶의 연속에 있다.
단 일 초를 기다리든 일평생을 기다리든
결국은 멈춤과 영원이 맡 닫는 순간이 오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러는 동안은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추우면 춥고
더우면 더운...
자연스러움이 그립다.
비가 내리면 잠기고
하얀 눈에 묻힐 지라도
있는 그대로가 좋아 보인다.
어제는 상처투성이고
내일은 험한 깔끄막이 펼쳐져도
자연스러운 오늘을 열어주신 당신께 감사드린다.
땅이 일어서고
별들이 떨어지고
바다 물결이 날뛰고
하늘이 흔들리면
멈춤과 영원이 맡 닫는 때...
그때 대답할 수 있다.
지금껏 무엇을 하며 살아 왔는가.
결국은 오늘 무엇을 했는가.
어제는 아팠고 내일은 구름이 일어도
오늘을 성실하면
기다리는 마음이 자연스럽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