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하루살이에게 배우자- 03/05/26
하루가 한 평생.
하루살이는 불을 찾아 밝은 곳으로 모여든다.
밤 낮 하루를 살아가지만 빛을 찾아서 모여든다.
반딧불같은 삶이 아니고 살아서도 죽어서도 가볍디 가볍다.
하루 밖에 살 수 없기에,
쉬고 있을 시간일지라도 가로등이 켜지면 지체없이 자리를 박차고 날아 오른다.
죽을 아침녁까지 빛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내가 하루를 하루살이 처럼 살 수 있다면 지금과 같은 게으름은 피우지 않을 것이다.
아무 생각없는 시계추, 솥뚜껑 같은 생활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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