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햇빛은 나의 스승- 03/05/15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선생님으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생각해보면 이론적인 학문보다는 인간으로서의 사랑과
어울림을 통해서 극복하게 되는 인내를 배웠던 것 같다.
어렸을 때 나는 선생님을 밝은 햇빛과 같이 생각했었다.
햇빛은 태양의 영혼,
햇빛은 별들의 오랜 친구,
햇빛은 사막에 반짝이는 모래알,
햇빛은 강가에서 물결치는 비단잉어,
햇빛은 나무가 자랑하는 청록의 싱그러움,
햇빛은 찌를 듯한 가시에 활짝 핀 장미,
햇빛은 공중을 나는 새들의 자유로움,
햇빛은 갈라진 논밭에 스며드는 물줄기,
햇빛은 어둠을 밝히는 사랑의 회초리,
햇빛은 흐린 날의 무지개,
햇빛은 심난할 때 드리는 기도,
햇빛은 아기가 귀기울이는 엄마의 자장가,
햇빛은 바른길을 가도록 방향을 잡아주신 선생님,
햇빛은 낳아서 길러서 가르쳐 주신 부모님,
햇빛은 늘 곁에서 함께 했던 친구,
햇빛은 말씀으로 다가오시는 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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