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1일 목요일 마르6,7-13
<여벌의 옷>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실 때 더러운 영을 통제할 권한을 주셨다. 더러운 영이란 물욕으로써 나만 소유하려는 욕심 때문에 이웃을 병들게 하는 악령이다. 요즘 사람들이 너도나도 많이 가지려는 병이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 보이는 곳은 바로 백화점이다. 특히 백화점 상품중에 가장 많은 매장을 차지하는 옷은 인간을 병들게 하는 원인이다. 세례자 요한은 평생을 살면서도 제대로 된 옷 한 벌 없이 살았다. 단지 낙타털옷을 둘렀을 뿐이다. 제대로 수놓은 옷 한 벌을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노동력이 들어가야 하는지 파키스탄 주민들의 삶을 보면 알 수 있다. 아름다운 모양으로 수놓은 직물을 짜기 위해서 갓난아기에게 마약을 먹여 재운다음 자수 뜨는 일을 한다고 하니 그들의 현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주님의 제자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회개한다는 것은 내가 치유하는 것이 아니다. 병에든 마음을 주님으로부터 치유 받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하는 수단이 되어버린 화려한 옷들로부터 벗어나도록 몸에 기름을 부어 성령으로 새로 나는 것이 바로 회개하는 것이고 병이 치유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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