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3
부모님 곁에 있으면서 아무 일도 하지않고
그저 편한 세월을 보내는 젊은이들을 캥거루족이라고 한다.
대학도 나오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실력을 못갖춘 것도 아닌데
그저 놀고만 있는 것이다.
물론 그들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처음부터 직장을, 혹은 어떤 흥미로운 일을 찾거나, 혹은 결혼 조차도 하지 않고
부모님 품에서만 뒹굴고도 그 수는 늘어만 가니
분명히 경제력있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것이 확실하다.
일본에는 이런 캥거루족이 수십만명이 있고
우리나라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혹, 일본을 추월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농부는 많은데 일을 하지않으니
그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청하여라'
하지만 아무도 농부가 되려고 하지 않으니 이것이 현실이다.
교회는 열심히 양들을 불러들이지만
그들은 목자없는 양과 같이 허덕이며 시달리다가
결국은 냉담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신자는 많은데 일할 신자가 적으니
목마른 그들에게 하늘나라의 복음을 길러다가 마시게 해 주기가 벅찬 것이다.
그저 줘도 받으려하지 않으니 그저 줄 것이 어디있겠는가.
주위를 돌아보면 사회보장제도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
내 손길을 기다리며 복음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라고 푸념하면서도
죽어서는 꼭 하늘나라에서 살고싶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있는한
우리의 젊음은 분명 가치가 있고 할 일이 많다.
주님께서 추수할 일꾼으로 불러주면
서슴없이 '예'라고 응답해야 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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