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의기적기념성당화재
오천 명을 먹이신 (마태 14,13-21 ; 루카 9,10-17 ; 요한 6,1-14) “빵의 기적 기념 성당(오병이어 성당)” 화재 소식 :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종교탄압, 정치적 이유인 것만은 확실하지요.
오늘날 타브가(Tabgha)라고 부르는 지역은 “일곱 개의 샘물”을 의미하는 희랍어 “헤프타페곤(έπταπηγον)에서 유래하는데 과거에는 일곱 개의 샘물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다섯 개의 흔적만이 있을 뿐이다. 타브가 지역에는 오늘날 도로변에 위치한 한 바위에서 빵을 많게 하신 기적(마르 6,30-44; 마태 14,13-21; 루가 9,10-17; 요한 6,1-15), 가까운 언덕에 있는 바위굴 근처에서는 산상설교(마태 5-7장), 호숫가 바위에서는 부활하신 주님의 발현(요한 21장)을 기억하는 베드로 수위권 기념 성전이 있는 곳이다. 예수님의 고장이라고 부르는 가파르나움에서부터 타브가의 베드로 수위권 기념성전까지 3km 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로 이곳 타브가 지역이 바로 주님께서 즐겨 찾으셨던 호수가의 외딴(마르 6,35; 마태 14,15; 루가 9,12) 곳 이었다.
4세기까지 가파르나움에 살던 유대계 그리스도교인 들은 예수님께서 타브가 지역에 머물렀다는 추억을 전하며 3개의 바위(바위는 굳건한 신앙과, 사도 베드로를 상징)와 연관시켰는데, 그것은 바로 참 행복 선언 기념 성전에 있는 언덕의 “바위 동굴”(비잔틴 시대의 기념 성전을 발굴해 놓은 상태이며-도로 옆, 현재 기념 성전은 언덕 위쪽에 위치 함)과 베드로 수위권 성당 안에 있는 “주님의 식탁” 그리고 빵의 기적 성당 안의 제대 아래에 있는 “바위”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스도교 성지 순례기로 가장 유명한 에테리아의 기록에 의하면 그녀는 383년경에 타브가 지역을 순례 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그곳은 가파르나움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거기에는 일곱 샘이 있었고 모두 풍부한 양의 물을 담고 있었다. 그곳에서 예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굶주린 군중들을 배불리 먹이셨다. 예수께서 기적을 베푸실 때 빵을 올려놓으셨다고 생각되는 바위 위에 제단을 꾸며 사용하고 있었다. 순례객들은 그 바위 조각을 조금씩 떼어갔는데 그들은 그것이 병과 건강에 효험이 있다고 생각했다.”
에테리아에 의하면 350년경에 주님이 빵을 얹으신 바위를 제단으로 하여 기념 성전이 건축 되었는데 그 성당 기초의 일부는 현재 제단 우측 유리판 아래와 성당 북쪽 부분에 남아 있다. 450년 경 비잔틴식 성당이 건축될 때 기적에 연관된 바위를 새 제단 아래로 옮겼고, 제단 주위는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장식을 하였다.
빵의 기적 성당을 상징하는 빵 네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의 모자이크는 제단 바로 앞쪽에 있다. 주의 깊게 모자이크를 본 순례자들이라면, 그리고 “오병 이어”의 기적을 기억하는 이들에겐 왜 “네 개의 빵”이지 하는 의문이 들것이다. 그럼 한 개의 빵은?
그리스도 신자들에겐 “제대”는 단순히 미사를 봉헌하기 위한 “탁자”나 “단(壇)”이 아니다. “제대”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또한 “제대”는 그리스도를 제물로 드렸던 골고타(갈바리아) 산을 의미하며, 매일 미사성제에서 그리스도를 제물로 드릴 장소이기에 제대는 성당의 중심이자 미사성제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네 개의 빵”은 모자이크 바로 앞쪽에 있는 “제대”가 있음으로 인해 다섯 개의 빵이 되는 것이며, 매일 봉헌되는 미사성제를 통해서 지금도 “빵의 기적”은 새롭게 일어나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빵의 기적 성당은 350년경에 세워졌으나 614년 페르시아군과 637년 이슬람들의 침입으로 완전히 파괴된 후 1300여 년간 폐허로 남아 있었다. 1932년 독일 고고학자들의 발굴작업으로 비잔틴 시대의 여러 유물들이 발견되면서 현재의 기념 성전은 “독일 성지회”에서 1982년에 지어 쾰른 대주교에 의해 축성되었고, 독일 베네딕도회 “성모승천 수도회”(예루살렘 시온산에 있는 성모님 “도르미시오” 기념 성전도 이 수도원 소속임)에 위탁 관리 되고 있다.(김상원, 테오필로 신부님 불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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