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중이야기
메스컴의 먹물을 뒤집어쓰고
천상의 날개를 펼친 성체이시여,
죽임을 비웃듯 환한게 날아올라
나뉘고 또 나뉘어서 한 장의 엽서로,
세상의 빛쌀이 되어 침묵을 웃음으로,
민밋한 육질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푸른 소금이 되어
찢기고 뜯기고 씹히고 삼켜서 생명을 전해주는
생동감있는 살아계신 말씀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