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좀 더 적극적인 이웃사랑<lu 10,25-37>

jasunthoma 2008. 12. 9. 23:36

2005-10-03

    요나는 선원들을 구하기 위해 사흘간 고기 뱃속에 있었고 사마리아 사람은 죽어가는 사람을 위해 하룻밤낮을 간호하며 지냈다.  

    제몸을 던져 이웃을 살리는 일은 어려운 일인 만큼 가치가 있다. 현실적으로 이웃을 위해 제 목숨을 버리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계획하는 한 불사불멸하는 사람이다. 이와더불어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이웃사랑은 제 몸을 버리라는 요구가 아니다.

    인간의 육신을 죽음으로 가는 시간 위해 던져진 존재라고 본다면 내가 상처난 이웃을 살리기 위해 사용하는 시간은 내가 죽어가는 시간이다. 단번에 몸을 던져 순교하는 일도 하느님의 뜻이지만 많은 시간을 이웃을 살리기 위해 쓰는 것도 결국은 같은 열매가 맺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좀더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이웃사랑을 하라고 가르치신다. 내가 받은 능력만큼 이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마지막 날에 '살릴 것이다'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되는 것이고 이웃들이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며 주님께서 다시 나를 살려 주실 것임을 희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