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30
세상일에 얽혀 살다보면 지금 시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를 때가 있다. 경제변화와 각종 문화가 빠르게 전파되어 갈피를 못잡고 그저 남이 가는데로 따라가는 것이 유행한다.
예수님께서 코라진*베싸이다*가파르나움을 사람처럼 지칭하시며 강하게 꾸짖으셨다. 아마 그곳에 사는 사람들도 변화하는 도시속에서 방향을 못잡은 것은 마찮가지였는가 보다. 하늘을 바라보며 메시아를 기다리기만 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문화는 메시아를 기다리는 문화지 막상 그날이 왔다면 이를 인정하고 새로운 시대로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민족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예수님께서 오신 것은 어려운 옛 계약을 풀어서 언제, 어디, 누구도 제외됨이 없이 알아들을 수 있는 새로운 소식을 전파하고자 하심에 있다. 자신들만의 기도 방법으로 기도하고 그들 끼리만 모여서 제사드리며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전통일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 안되는 삶과 죽음의 고뇌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시고 평생 하늘을 바라보며 눈만 끔벅거리다가 죽어갈 인간들에게 내가 언제가고 어디로가며 누구에게로 가는지를 깨닫게 하여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임을 밝히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시대가 지나도 장소가 바뀌어도 인종을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새로운 소식이다. 이천년 전 오셨을 때 새로운 소식으로 기뻐했듯이 지금도 변치 않는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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