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야기

평화를 위하여<mt 28,8-15>

jasunthoma 2008. 9. 11. 22:10

2005/03/28

이 세상에 사는 동안 형제, 이웃, 사회, 국가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흔히 내가 없으면

세상이 슬퍼하고 순조롭게 돌아가지 않을것 같지만 사실과는 다르다.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가고

나와는 상관도 없이 기쁘면 웃고 슬프면 애도하며 잘들 살아간다.

아무리 내가 평화를 위해 일하다가 죽었다하더라도

나 때문에 평화롭지 못해 불안에 떨거나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천사의 말을 듣고

여인들은 무서우면서도 기쁨에 넘쳤다.

돌아가는 길에 예수님을 만나서 평안하냐는 말씀을 듣자

그간 두려움에 떨었던 마음이 한꺼번에 녹아버리며

그분의 발을 잡고 흐느꼈 것이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부활해서도

언제나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와 안정을 주시는 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분명히 행복한 일이다.

내가 지금 살아가는 동안만이라도 모두를 위해 평화의 일을 하는 것이

스승이 하신 일을 따르는 참된 제자의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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