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0
가정의 가장으로서
자녀들의 부모로서
아들 딸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 같을 것이다.
혹 자식이 잘못된 쪽으로 가더라도 호되게 나무라기 보다
사랑으로 더 감싸주고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 어버이의 마음일 것이다.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하신
주님께서는 비판하고 단죄하는 것은 나부터 하지말고
용서하고 주는 것은 내가 먼저 시작하길 바라신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아무리 담을 높이 쌓아 올려도
그보다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기 때문에
우리가 쌓은 담은 우리에게만 막혀있을 뿐
당신께는 한낱 평면도 위에서 살아가는 인간에 지나지 않으신다.
남을 먼저 위하는 것이 자비로움이라면
쌓아놓은 담을 내가 먼저 헐고 살아가야 하지만 헐기 어려우면
그보다 더 높이 올라가서 지극히 높으신 아버지 곁에 마음을 두고 살면
이웃이 남이 아니라 내 자녀로서 다가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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